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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 영화제 감독과의 대화_<연인과 독재자> 감독 : 신정균 (신상옥, 최은희 아들)
관리자 | 2019.11.20
11월 17일 일요일 <연인과 독재자>라는 영화의 GV가 있어 서포터즈로 참석하게 되었다.
개막식 및 개막 상영은 마산 메가박스에서 진행되었지만, 이후의 영화 및 이벤트는 씨네아트 리좀에서 진행된다.
<디지털 상영 작품(DCP)은 5000원이며 나머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날짜와 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bmdff.kr)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다. >
-씨네아트 리좀 입구-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찾아보기는 했으나 평소 영화의 정보를 알고 가는 편은 아니라서 포스터의 느낌만 봤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내용이 조금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100분가량의 다큐멘터리였고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던 신상옥 감독과 여배우 최은희가 홍콩에서 돌연 실종된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 이야기였다. 아들인 신정균 감독의 작품이었고 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당시의 수많은 루머로 인해 많이 고통받았을 감독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김정일의 육성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경위는 정말 흥미로웠다. 특히 당시 가장 가깝지만 가장 비밀스럽고 극도로 통제된 북한의 다양한 면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혀 몰랐던 사건이었고 이 사건을 통해 당시의 상황들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던 것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이야기가 흘러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정말 괜찮은 영화였는데 관람객이 많이 없어 아쉬웠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에서 영화 이후의 이야기와 담지 못했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 입양되면서 겪었던 가슴 아팠던 상황, 갑자기 북한으로 사라진 부모님으로 인해 빨갱이 아들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버텨야 했던 시간, 성인이 되면서 부모님의 재산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가족 간의 갈등, 신상옥 감독님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진행한 북한과의 재판, 신상옥 감독의 외도로 인해 힘들어했던 엄마 최은희, 현재 가족들의 근황 등 영화에서 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셨고 관객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감독과의 대화가 끝난 후 신정균 감독께서 신상옥 감독님과 배우 최은희 님께서 각자 집필한 책과 영화사 기념 텀블러를 주셨고 서로 인사를 하며 GV는 마무리되었다.
<이번 영화제의 한국은 ‘파업 전야’,‘그때 그 사람들’, ‘박하사탕’ ‘택시 운전사’ ‘김 군’ ‘변호인’ 등 10•26사건, 광주 민주항쟁 등을 배경으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며 일부 영화는 상영 후 감독이나 관계자를 초청하여 GV를 진행한다. 전문 비평가를 초청하여 그 시대를 짚어보는 씨네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며 부마 민주항쟁 당시 실제 활동 인사들이 모여 당시 분위기와 인물들을 재조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