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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의 대화] 노동영화의 전설 <파업전야>의 장동홍 감독(1)
관리자 | 2019.11.19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9 부마민주영화제>에는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영영화만도 30여 편이고요. 이외에도 감독과의 대화, 감독과의 화상채팅, 비평가 초청 등 놓치면 아쉬운 행사들도 많습니다.
부마민주영화제 서포터즈로 자청하면서 제가 참여한 첫 행사는 90년대 노동영화의 전설이라 불리는 <파업전야>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였습니다.
지난 5월 노동절을 맞아 30년 만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파업전야>는 사실 200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희 세대에게까지도 꽤 유명한 영화였습니다.
정식 상영관으로 개봉하지 못했음에도 제작된 1990년부터 순회상영을 시작해 대학가, 각종 공동체에서 영화를 본 이가 30만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말 그대로 '전설의 영화'였던 셈이지요.
말로만 전해들었던 <파업전야>를 리좀에서 볼 수 있다니 상영관으로 향한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감독님과의 대화까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90년대 한국 노동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노조설립을 앞두고 사용자 편에서 서는 주인공 한수와 노동운동 일선에 나선 그의 여자친구 미자, 위장 취업자였던 대학생 완익,
노조를 만들려다 청부업자에게 구타를 당하는 원기....
다소 어색한 연기와 거친 연출이 기성영화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이지만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시점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80~90년대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노동자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주제와 인물설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영이 끝나고 불이 켜졌을때 눈에 들어온 텅 빈 객석은 제게 당혹감을 안겨주었지요.
노동자의 도시였던 마산에서 <파업전야>가 정식 극장에서 상영하는 이날,
90년대 노동현장을 지켰던 노동자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건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수출자유무역지구와 명동 못지 않은 창동의 화려했던 옛 모습이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 것처럼
마산의 이름이 희미해져만 가는 모습을 텅 빈 객석에서 확인했다면 과한 해석일까요.
어쨌든 객석에 앉은 6~7명의 관객과 장동홍 감독과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을 대신해 감독과의 대화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 올려드립니다.
(조금 길어서 2편에서 계속..)